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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노트

골프왕, 김국진 골프공 총알배송 서비스, 김태원 깜짝 파워샷, 이븐파 홍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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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골프왕' 멤버들이 6월 7일(월) 방송에서 멘털 훈련 후 가진 연예계 노장인 홍서범, 이봉원, 김태원, 서경석이 뭉친 '멋진 녀석들'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골프왕팀 감독인 김미현 프로는 멤버들이 도착하자 "골프 정식 대회도 나가야 하는데 그동안은 잘했다는 칭찬만 계속했다. 여러분이 너무 소풍 나오듯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제는 일반인이 아닌 선수로 대하겠다"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멘털 시험할 팀은 홍서범이 이끄는 '멋있는 녀석들'

골프를 기본부터 배워가는 '골프왕'팀이 이날 멘털 훈련을 할 상대는 나이를 합쳐 230세인 '멋있는 녀석들'이었습니다.
'멋녀석'팀의 멤버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는 홍서범, 체력이 약해서 나인홀 이상은 못 친다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 라베(라이브 베스트) 76이라는 이봉원, 구력 20년의 막내 서경석이었습니다.
대결 전에 클럽하우스 식사 때 이봉원은 "벙커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벙커샷을 잘 못 친다"면서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홍서범은 지금까지 3번 이븐(72타)을 기록했다고 밝힌 실력파였습니다.
홍서범이 "1년에 티샷 가운데 OB나는 게 다섯 번 이내야"라고 하자, 식사 자리에 합류한 김국진은 씨익 웃으면서 "난 1번"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국진은 대결 전 골프왕팀에게 "오늘 상대팀은 연예인팀들(한정수와 아이들)보다 강팀이다. 4명과 한 번씩 다 쳐봤는데 평균 80대 초반의 실력이고 두 명(홍서범과 이봉원)은 매우 잘 친다. 경계대상 1호는 홍서범 선배고 베스트 스코어는 이븐(72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나인홀이었고 홀마다 다른 방식으로 치르는 대결이었습니다.

-'이븐파' 홍서범의 돋보이는 실력

1홀(파4)은 단체전이었습니다.
맏형 홍서범은 다소 엉성해 보이는 폼과는 무관하게 연습 스윙 없이 가뿐하게 티샷을 날렸고 벙커 직전의 페어웨이에 안착했습니다.
아이언 5번으로 드라이버샷을 준비한 이동국은 파워를 실어서 페어웨이로 공을 날렸습니다.
멋녀석팀 이봉원은 "(홍) 서범이 형은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는데, 이동국이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면 우리가 망신 아니냐"면서 농담으로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동국은 "정교하게 맞추고 싶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국진은 막간 골프상식을 알려주는 코너에서 자신은 7번 아이언으로 140m를 친다고 밝혔습니다)
장민호의 두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고, 양세형의 벙커샷은 홀컵을 지났으나 이상우가 40m 어프로치샷에서 순백왕 답게 김미현 감독의 조언 그대로 샷을 쳤는데 홀컵 바로 앞에서 붙여서 현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홍서범은 이상우에게 "구력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물었고, 골프채를 잡은 지 100일 된 '골린이' 이상우는 "구력이 없어요"라면서 멋쩍게 웃었습니다.
멋녀석팀의 김태원의 어프로치샷이 힘 조절에 실패해서 홀컵을 지나서 승리는 골프왕팀이 가져갔습니다.
김미현 감독은 양세형의 벙커샷 때 "원래 벙커샷은 공 1cm 뒤에서 얇게 떠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체력이 부족했던 김태원, 의외의 파워샷 눈길

2홀(파3)은 1대 1 대결로 골프왕팀 이상우와 멋녀석팀 김태원이 만났습니다.
3번 우드로 티샷을 준비한 김태원은 의외로 파워샷을 선보이며 바로 안전하게 그린 후면에 안착시켰습니다.
이상우의 어프로치샷이 너무 힘이 없어 중간에 멈추자, 이봉원은 "아니 그린에 해저드가 있어? 왜 잘라서 들어와?"라면서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날도 이상우가 볼 마커 놓는 방식을 헷갈려하자, 어르신팀은 '골린이' 모습을 귀여워하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승부는 둘다 보기 플레이로 무승부였습니다.
주로 카트에서 체력을 아끼는가 하면 빠르게 뛰는 데 어려움을 겪은 김태원은 자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의외로 힘 있는 샷을 자주 날리고 결정적인 장면에서 승부욕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국진, 이동국 드라이버로 골프공 총알배송 서비스

3홀(파 5)은 최악의 난도를 보인 코스였고, 4명이 같이 뛰어서 빠른 시간 안에 홀 아웃하는 팀이 승리하는 익스트림 챌린지 방식이었습니다.
선공인 멋녀석팀의 홍서범 티샷은 해저드에 빠졌고, 공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다가 새로운 공을 받아서 치기로 했고, 두번째 순서인 이봉원이 급하게 공을 요청했습니다.
시간제한 때문에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국진이 골프공을 보내주는 장면.

이를 출발 지점에서 지켜보던 김국진은 부랴부랴 캐디로부터 공을 받은 뒤 카트에 있던 골프왕팀 드라이버를 빼서 "내가 보내줄게~~"라고 소리치고는 눈 깜짝할 새 가볍게 스윙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공은 정말 너무도 정확하게 멋녀석팀의 눈앞으로 단번에 안전하게 배송되는 신기한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김국진이 골프공이 정확하게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는 골프왕팀에게 "이거 누구 골프채지?"라면서 물어봤습니다.
골프채의 주인공은 이동국이었고, 김국진은 "동국이 거구나. 어쩐지 무게감이 느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3홀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다시 한번 연예인 최고단수인 킹국진의 골프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8홀에서 베테랑으로 구성된 '멋녀석'팀이 4-2로 이겨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홍서범의 제안으로 마지막 9홀은 김미현 감독이 골프왕팀 소속으로, 킹국진이 멋녀석팀 소속으로 나뉘어서 친선 경기를 펼치면서 마지막 골프 대결의 짜릿함을 즐겼습니다.

#김미현 감독의 멘털 훈련

LPGA 8승을 일궈낸 김미현 프로는 이날 목표를 멘털 교육으로 잡았습니다.
김미현 프로는 "프로들은 하루에 5시간씩 4일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 멘털 훈련을 한다"라고 설명했고 "사람들이 저를 보고 골프장 안팎에서 눈꼬리 위치가 달라진다라는 말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골프왕'은 이동국, 장민호, 이상우, 양세형이 김미현 감독, 김국진과 골프를 배워서 정식 대회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상 어쩔 수 없이 골프 경기 중에 멘트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미현 프로 역시 방송 중 골프 경기를 할 때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정색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아마도 실전을 오래 치른 프로페셔널한 김미현 프로 입장에서는 경기장인 골프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상황들을 처음 만나다 보니까 낯설어하는 모습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김미현 프로는 골프왕 멤버들에게 "훈련을 할 때는 장난기를 빼고 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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