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주식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3대 ETF인 SKYY, CLOU, WCLD 투자 비교

클라우드 컴퓨팅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발전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본 개념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3대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SKYY, CLOU, WCLD 투자 시 장단점을 비교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구름(클라우드)처럼 무형의 형태로 존재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빌려쓰고 사용분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의 데이터를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컴퓨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시스템이 다운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손실 우려가 적고, 전 세계 고객에게 몇 분 만에 앱을 비롯한 기술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1. 클라우드 유형 IaaS, Paas, SaaS 이해

클라우드 유형은 IaaS, Paas, SaaS 세가지가 있는데 미국 투자 시 알아두면 유용한 개념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laaS+PaaS를 합친 개념이며 아마존 AWS가 33%, 마이크로소프트 Azure가 18%, 구글 클라우드가 5%, 알리바바, IBM 순입니다.

 1-1.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인프라)

넷플릭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아마존 클라우드인 AWS를 통해서 전 세계 구독자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기업의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빌려온 인프라에 자신이 필요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1-2.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수많은 레고 블록이 자신 앞에 놓여 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블록만 선택해서 원하는 레고를 완성하듯이 Paas 업체에서는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골라서 좀 더 편하게 앱을 개발하는 개념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여기에 해당하는 업체입니다.

 1-3.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모델이 바로 SaaS입니다. Saas는 PC나 기업 서버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웹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구글 앱스와 MS 오피스 365, 드롭박스,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관리솔루션인 CRM이 SaaS 서비스입니다.

2. 3대 ETF 기본정보와 보유종목 비교

 2-1. SKYY, CLOU, WCLD 기본정보

구    분 SKYY CLOU WCLD
주가(7/29) 106.59 달러 28.69 달러 57.91 달러
상장일 2011. 7. 5. 2019. 4.12. 2019. 9. 6.
운용사 First Trust 미래에셋/글로벌X Wisdom Tree
기초 지수 ISE CTA 클라우딩 컴퓨팅 지수 Indxx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지수 BVP 나스닥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
올해/1년수익률 13.91%/ 38.52% 4.90%/ 27.06% 10.01%/ 41.11%
펀드보수 0.60% 0.68% 0.45%
분배금 0.09% 0.03% -
운용자산 6.11B 달러 1.34B 달러 1.24B 달러
보유종목 65개 36개 57개

가장 빠른 2011년에 상장한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SKYY는 운용자산 규모 역시 가장 큰 6.11B달러입니다. SKYY는 IaaS, Paas, SaaS의 3개 그룹중 하나에 속하는 기업을 유동성 등을 고려해 편입하는데 한 기업의 비중은 4.5%를 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CLOU와 WCLD는 2019년에 나란히 상장됐으며 운용자산도 비슷합니다. CLOU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수익의 50% 이상을 올리는 기업을 편입합니다. WCLD는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올리는 신흥 상장 기업을 편입하며, 보유종목 57개는 비슷한 비중이 적용됩니다.

수익률을 비교하면 올해 수익률은 SKYY가 13.91%로 가장 높고, 최근 1년 수익률은 WCLD가 41.11%로 가장 높습니다. WCLD 1년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에 상장된 회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9월 상장한 클라우드플레어(종목명 NET) 1년 수익률은 209.43%, 2020년 10월 상장한 아사나(종목명 ASAN)는 143.40%를 기록 중입니다.

2-2. 보유종목 특징

구분 SKYY 비중 CLOU 비중 WCLD 비중
1 아마존 3.92% 쇼피파이 4.77% 아사나(Asana Inc.) 3.06%
2 마이크로소프트 3.92% 지스케일러 4.76% 클라우드플레어 2.43%
3 오라클 3.81% 트윌리오 4.47% 드롭박스 2.40%
4 아리스타 네트웍스 3.77% 줌비디오 4.45% 어도비 2.38%
5 구글 3.75% 드롭박스 4.43% 프루트포인트 2.37%
  상위 10개 종목 비중 35.39% 상위 10개 종목 비중 42.65% 상위 10개 종목 비중 23.57%

SKYY 보유종목은 클라우드 컴퓨팅 Top 2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에 상장된 기업 비중이 91.8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LOU는 쇼피파이와 지스케일러, 줌비디오 등이 4% 중반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WCLD는 드롭박스와 어도비 등을 제외하면 미국에 신규 상장된 기업 비중이 99%로 편중돼 있습니다.

3. 클라우드 컴퓨팅 ETF 투자 시 Tip... SKYY가 안정적인 이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무조건 성장하는 영역인 만큼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이나 ETF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ETF 투자처로는 SKYY가 제일 앞에 있습니다. 

국내는 SKYY보다는 CLOU가 더 많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이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2월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Global X를 인수한 다음 해인 야심 차게 출시한 ETF로 국내에서 엄청난 마케팅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종목명도 클라우드 그대로 직관적으로 표기한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ETF 투자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SKYY는 수익률도 안정적이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가 운용자산 규모도 CLOU와 WCLD보다 약 4.5배 정도 큰 규모라는 점이 플러스가 됩니다.

WCLD는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핫한 기업들을 담고 있으나, 경제 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신생 ETF에 가깝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로는 SKYY가 보다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형상화한 이미지
클라우드 컴퓨팅 3대 ETF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