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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주식 배당세 환급, 재징수 금액이란?

해외 주식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해마다 연말 즈음에 '미국 배당세 환급, 재징수 금액 안내'라는 문자를 받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으면 머릿속에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보통 배당금을 받을 때는 원천징수 개념으로 세금을 미리 다 지불하고 남은 금액을 우리의 계좌로 입금해 준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2~3년 동안은 잘 적응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 배당세금 환급 및 재징수.

#미국 주식 배당세는 15%, 국내 주식 배당세는 15.4%

미국 주식이나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분기별이나 반기별, 매달 이렇게 다양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운데 일부 신생 회사나 잘 나가는 기술주를 제외한 약 80%에 가까운 주식들은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장점 가운데 하나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혼동스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의 배당세금은 동일하게 15.4%로 알고 있지만, 미국 주식은 원칙적으로 배당 세금이 15%가 맞습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도 모두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꼬박꼬박 배당금을 주는 효자 종목들입니다. 초우량주 가운데서도 테슬라, 아마존 같은 종목은 아직까지 배당금은 주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배당세 환급 및 재징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1년에 1번씩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다음 연도의 연말에 세금을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배당세 환급 및 재징수'입니다.

우리나라는 배당 세금이 15.4%이면 일괄적으로 모든 배당세를 적용합니다. 그러나 국가명처럼 'United States of America'인 미국은 주별로 세금 제도가 다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때 한국처럼 일괄적으로 자동으로 15%를 떼고 금액을 지불하면 되지만, 미국은 주별로 배당금 지급 시 미리 떼는 세금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증권회사들은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 가운데 2020년도에 배당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해 연말에 전체 배당금을 합쳐서 세금이 적용되지 않는 금액을 일괄로 정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는 국내 세율에 맞춰서 15.4%의 세금을 적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거래하는 증권사로부터 이와 관련한 문자를 받으신 분들은 '세금 환급액 ○○ 달러입금, 세금 재징수액 ○○달러입금, 국내 과세금액 ○○ 원화출금'과 비슷한 내용을 보셨을 것입니다.

#배당 세금 처리의 근거는 한미 조세협약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금 번거롭지만, 이렇게 각 증권사들이 처리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한미 조세협약이라고 합니다. 

제가 거래하는 증권사에서도 친절하게 기나긴 문자 내용에 '한미 조세협약에 의해 미국 현지에서 15%의 과세가 안되었을 시, 한국에서 15.4%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자를 받은 투자자 분들이라면 자신의 계좌에 외화 달러 예수금이 있는지 체크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에 원화가 없는 경우는 보유하고 있는 외화가 자동매도 처리되어 이를 원화로 출금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투자한 종목별로 조금씩 다르게 출금 및 입금이 될 수 있으니 이런 문자를 처음 받으셨거나,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거래하시는 증권회사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하셔서 내용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증권사 고객센터도 미국 주식을 담당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해외주식, 또는 미국 주식을 전문으로 상담해 주는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