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이 6월부터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포토와 유튜브 광고를 유료화하면서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구글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구글의 온라인 광고 수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인데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사진들을 옮기거나 포토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안을 찾는 등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초기에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무료 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다가 일정 수준의 구독자가 확보되면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식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수익 극대화를 위한 방법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다 보면 자동차 기업이 신차 모델의 판매 가격을 올린다거나, 구독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는 호재로 인식됩니다.
#구글 포토 유료화 및 유튜브 전 채널에 광고
구글은 지난 6년 동안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던 구글 포토의 기본 용량을 2021년 6월부터 15GB로 제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포토를 15GB 이상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매달 일정액을 결제해야 합니다.
용량 구분 | 월 결제금액 | 연간 결제금액 |
15GB | 무료(기본 제공) | 무료(기본 제공) |
100GB | 1.99달러/월 | 19.99달러/연 |
200GB | 2.99달러/월 | 29.99달러/연 |
2TB | 9.99달러/월 | 99.99달러/연 |
전문가들은 어차피 다른 포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도 유료 결제가 많기 때문에 기존 구글 포토 고객들이 유료 결제 서비스를 꽤 이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15GB는 구글 포토만 카운트되는 게 아니고 구글 드라이브와 지메일 용량까지 모두 합산된 용량입니다.
또한 기존에 유튜브 광고는 구독자 1천 명 이상이고, 누적 시청시간이 4천 시간이 넘어가야 상업 광고가 붙었었습니다.
이때 채널 운영자인 유튜버가 얻는 광고 수익은 약 55%라고 합니다.
그런데 6월 1일부터는 유료 상업 광고가 붙는 채널의 기준을 없앴습니다.
구독자가 1명 이상인 경우부터 상업 광고가 게재되고, 위에 언급한 기준을 채우지 못한 유튜버의 경우에는 수익은 100% 유튜브로 귀속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튜브 시청시 상업 광고가 번거로우시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를 들을 때 광고가 노출되지 않고 콘텐츠 내용만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은 최근에도 1개월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월 10,450원(VAT 포함 가격)이고 아이폰에서는 월 14,000원(VAT 포함 가격)으로 가격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오는 10월부터는 앱스토어 내 유료 결제 서비스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일부 앱에서 부과되던 수수료를 보다 범위를 넓혀서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예상치 상회
구글은 올해 4월 27일에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실적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호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553.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구글 광고 매출은 446.84억 달러(한화 약 49.8조 원), 유튜브 광고 매출은 60.05억 달러(한화 약 6조 7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164.37억 달러(한화 약 18.3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517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미국 재무제표를 볼 때 초간단하게 알아둘 기본 용어를 보면 매출은 Revenue, 영업이익은 income from operation 또는 Operating Income, 순이익은 Net income입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가운데 매출은 약 34.4%, 영업이익은 106% 성장했습니다.
구글 광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 유튜브 광고 매출은 48.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활동이 폭증하면서 기업들의 구글 광고 노출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의 구글 주가 전망(팁랭스닷컴)
미국의 개별 종목에 대해서 애널리스트, 유명 블로거, 개인 투자자(리테일 투자자), 내부자 거래 등 다양한 분석 및 정서(sentiment) 등을 분석하는 팁랭스닷컴에서 구글 클래스 A주의 종목명 GOOGL을 검색했습니다.
애널리스트 29명 가운데 27명이 Buy를 내세우고 있어 구글 주가에 대한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전체 의견은 'Strong Buy'로 표기됐습니다.
6월 2일 현재 2,370.59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년간의 목표 주가는 평균 2,785.97달러로 앞으로 약 17.5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측돼 있습니다.
또한 이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1년 목표 주가 범위는 최저 2,414.0달러~최고 3,127달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견고하면서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 때마다 흘러나오는 주식분할설 등 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우량주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이 미국 내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3~4% 정도 소폭 하락했다고는 하나, 국내도 이제는 검색 포털보다는 유튜브로 검색해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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