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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고배당주만 투자할 경우, 월 배당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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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맞춰서 은행 금리가 낮고 채권 금리도 낮아서 예전만큼 안전한 투자가 많지 않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보다 주주친화 정책이 잘 갖춰져 있어서 배당금 제도가 활발한 미국 주식의 고배당주에만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4월 22일에 올린 글에서처럼 미국은 상업적인 부동산에 투자하고 받은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리얼티 인컴(O)이나 4차 혁명 기술주들에 투자하는 금융 관련 ETF인 QYLD 등 연간으로 4%~20% 가까이 월 배당금을 주는 주식들이 꽤 있습니다.

 

2021.04.21 - [미국 주식] - 미국 월 배당주, 리얼티인컴, QYLD

 

미국 월 배당주, 리얼티인컴

미국에는 국내에서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월 배당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으로 월세처럼 매달 배당을 받아서 현금 흐름을 확보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 전에 미국 주식들

terracotta01.tistory.com

 

은행 금리가 1% 이하인 국내 투자자들이 언뜻 이 같은 고배당주들의 연간 배당률만 봤을 때는 처음에는 잠깐은 마음이 쏠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비슷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왠지 투자가 어려워 보이지 않은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는 투자 정보를 발견한 것처럼 기분이 업되기도 합니다.

 

#고배당주 투자의 양날

그렇다면 국내 투자자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인 리얼티인컴과 QYLD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야후파이낸스의-리얼티인컴-5년-주가-흐름
야후파이낸스에서 검색한 리얼티인컴(O)의 5년 주가 흐름.

 

야후파이낸스의-QYLD-5년-주가-흐름
야후파이낸스에서 검색한 QYLD의 5년 주가 흐름.

 

리얼티 인컴과 QYLD는 연간 배당률이 각각 4.08%, 11.49%로 높습니다. 다만 최근 5년 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쉽게 알고 있는 4차 혁명 관련 기술주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리얼티인컴은 상업 부동산 시설에 투자하는데요. 지난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부동산 임대 관련 리츠 주식들이 일제히 크게 하락해서 투자자들이 마음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캡처한 이미지 왼쪽 보라색 박스로 표시한 '52 Week Range'는 지난 1년 간의 주가 움직임을 말하는 데요. 리얼티 인컴은 47.68달러에서 70.05달러로 진폭이 있었고, ETF인 19.70달러에서 23.58달러로 진폭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월 배당주들은 배당금을 준 만큼 시가총액에서 금액이 빠지기 때문에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설명이 어려우시다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시더라도 '고배당주는 배당은 높게 주지만 주가의 성장률은 장기간 보유하더라도 드라마틱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은퇴한-부부가-바닷가를-달리고-있다
은퇴한 부부가 바닷가를 달리는 모습.

 

 

#고배당주 위주로 투자하는 분들은?

고배당주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은퇴가 임박했거나, 투자성향 자체가 주가가 성장해서 배당이라는 자본이익과 차익까지 모두 가져가는 게 아닌 정말 보수적인 분들이거나, 이미 은퇴해서 부동산을 임대하고 월세를 받는 것처럼 매달 또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받아 생활하시는 분들이실 겁니다. 

물론 더 다양한 사례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유형만 예상해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배당주에 투자하실 때는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거나 실적이 안 좋은 종목들은 피해서 각별히 유의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투자하는 종목이 개별 종목이든, ETF이든 시장 상황과 기업의 실적 등을 면밀하게 잘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배당은 꾸준하게 잘 받더라도 투자 종목의 주가가 덜 움직이거나, 이례적으로 불안정하게 간다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이니까요. 특히 고배당주를 가지고 배당락일을 챙겨 가면서 단기 트레이딩식으로 하는 투자는 롱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꼭 고배당주가 아니더라도 주가 자체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이키 커브에 가까운 우상향을 보이면서 해마다 배당 성장률을 높여가는 우량 종목들도 많습니다. 배당금만 챙기는 것 보다는 주가 성장으로 인한 차익과 배당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투자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앞선 세대보다 긴 수명을 살아가야 한다면 투자의 관점을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주식은 우량주일 경우에 장기 보유해서 노후 준비나 은퇴 준비에 적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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