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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주식 투자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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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관심은 있었으나 어떻게 구체적으로 파고들어야 할지 막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되는 건지, 세금은 22%를 뗀다고 하는데 국내 주식보다 그만큼 이익이 나는 건지 모든 게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증권사별로 환전 수수료도 다르고, 주변에 미국 주식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언론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는 일명 슈퍼개미들은 미국 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이 더 수익률이 좋아서 미국 주식은 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거든요.

한국에 살면서 미국 주식이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 건 지 별 걱정이 다 들었습니다. 

 

 

비주얼-캐피탈리스트의-미국주식-타이밍-관련-인포그래픽
The Anatomy of a Market Correction <Visual Capitalist>.

 

 

그러다가 미국 주식은 해도 되겠다 싶은 내 나름대로의 근거를 확보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즐겨보던 미국 주식 관련 유튜브에서 하나의 자료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입니다.

 

미국 <Visual Capitalist>에서 발췌한 인포그래픽 자료였습니다.

<Visual Capitalist>는 세계의 경제 관련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제시해 주는 사이트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삼 남매가 세뱃돈을 받아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했다는 방식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이해하기가 쉬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삼 남매인 제인, 잭, 존이 지난 1977년부터 40년 동안 해마다 1만 달러씩 세뱃돈을 받아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를 했더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한 제인은 1년 가운데 주가가 가장 떨어졌을 때마다 1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샀습니다.

잭은 세뱃돈을 받으면 주식이 떨어지거나 오르는 시점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규칙적으로 새해 첫 날인 1월 1일에 1만 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존은 해마다 1만 달러를 투자한 시점이 40년 동안에 불운하게도 매번 가장 주식이 바닥을 쳤을 때 투자했다는 설정이었습니다. 

 

40년 뒤에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똑똑한 전문가들이 1977년부터 40년 동안의 수치들을 적용해서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금의 최종 평가금액은 제인(완벽한 타이밍) 4,346,606달러, 잭(노 타이밍) 4,116,567달러, 존(불운한 타이밍) 3,568,515달러. 연평균 수익률은 제인 9.3%, 잭 9.1%, 존 8.8%.

 

제인과 2위 잭의 격차는 평가금액 230,039달러, 연 평균 수익률은 0.2%였습니다.

 

40년 동안 완벽한 타이밍에 투자한 제인이 매년 같은 날 투자한 잭을 아주, 아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투자 방식을 적용한 제인이 잭과 존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을 것(outperform, destroy)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매우 근소한 우위였다는 점입니다. 

 

이 인포그래픽이 시사하는 점은 주식이 가장 바닥에 있을 때 투자하고 싶어서 시장의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는 시장에 오랫동안 꾸준히 참여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직접 그 회사를 운영하는 CEO들도 본인 회사의 주식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제삼자인 우리 투자자들이 시장을 예측하기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이 인포그래픽의 시사점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문가들보다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시장에 있으면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미국 주식의 특성상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미국 주식의 특성이 그런 지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시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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