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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책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라>, 넥스트 테슬라, 구조적 배당성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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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국 주식 관련한 도서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데 이번 달인 4월 초에 나온 신간이 있어 소개해 볼게요.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라> 에프엔 미디어 출간. 홍성철, 김지민 공저. 총 431페이지.

그동안 워런 버핏, 제레미 시겔, 하워드 막스, 애스워드 다모다란 등 주식 투자 대가들의 철학이나 작년에 출간된 저서에서 언급됐던 주요 내용들도 가볍게 터치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미국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도 미국 주식 투자의 필요성 등을 비교적 쉬운 데이터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왜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빠르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나 유명 인플루언서 등의 책들도 좋은 내용들이 많지만,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라>는 현직인 미다스 에셋 자산운용에 근무하는 두 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한 점이 특징입니다.

책은 '구조적 성장'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는 주식들을 찾으면 테슬라에 장기 투자했던 투자자들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도서-넥스트-테슬라를-찾아라
홍성철,김지민 공저의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라>.

 

 

내용은 '구조적 성장'의 의미를 설명하고 3가지 테마별로 어떤 대표 종목들이 있는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 5분의 1이 주요 골자이고, 5분의 4 정도는 개별 종목에 대한 기본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께는 400페이지가 넘지만 핵심 메시지를 명료하게 적은 뒤 개별 종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미국 주식 종목들의 추천서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투자자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저자들이 주장하는 '구조적 성장'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구조적 성장이라는 의미는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경제적 해자)와 비즈니스 확장성, 장기간 고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 주식하면 떠올리는 4차 혁명의 선두 주자인 FAA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4차 혁명의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구조적 성장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는 주식들은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장기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이나 현금이 아닌 주식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구조적 성장의 테마는 다시 세부적으로는 3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구조적 성장주, 두 번째는 배당 성장주, 세 번째는 상장지수펀드인 ETF입니다. 

 

1. 구조적 성장주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경제',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 세대)의 소비'입니다.

기술 혁신으로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이에 기반한 디지털 경제의 성장은 미국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형의 자본을 통해서 파괴적 혁신을 일궈냈고,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본격적인 성장의 궤도에 오른 기업들입니다.

2015년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기록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될 2025년의 티핑포인트를 꼽은 내용들은 대부분 우리 생활에 익숙해져 있거나 곧 닥칠 현실들입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익숙한 FAAMG 이외에 엔비디아(NVDA), 스노 플레이크(SNOW), 팔란티어(PLTR), 테슬라(TSLA), 버진 갤럭틱(SPCE), 아메리칸 타워(AMT), 램리서치(LRCX), 퀄컴(QCOM), 도큐사인(DOCU), 패스 틀리(FSLY),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우버(UBER), 도어 대시(DASH), 드래프트 킹스(DKNG), 핀터레스트(PINS), 텔레 독(TDOC) 등 수백 여 개를 꼽고 있더군요.  

 

 

테슬라-모델3
구조적 성장주의 간판인 테슬라.

 

 

2. 배당(Dividend) 성장주

 

미국 주식은 주주친화 정책으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높은 배당 성향과 자사주 매입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배당은 월 배당부터 분기배당, 특별배당 등이 있습니다.

또한 5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을 배당킹, 25년 이상 늘려온 기업은 배당 귀족, 10년 이상은 배당 챔피언, 5년 이상은 배당 블루칩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책에서 추천하는 것은 단순히 배당을 오랜 기간 늘려온 기업이 아니라, 최근 배당 성장의 기간이 짧은 배당 블루칩 주식을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높은 배당을 주는 고배당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 당귀 족주보다는 배당 블루칩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배당 수익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안에서는 배당 블루칩이 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나이키(NKE), 스타벅스(SBUX), 홈디포(HD), 코스트코(COST), 애브비(ABBV), 메드트로닉(MDT), 블랙록(BLK), 넥스트라 에너지(NEE)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 코스트코 등은 꼭 배당 성장주가 아니어도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는 꾸준히 가져가야 하는 주식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스타벅스
배당성장주로 거론된 스타벅스.

 

 

3. ETF(상장지수펀드)

 

지난해 COVID-19 이후 가장 급성장한 카테고리는 바로 ETF입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책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세계 ETF 운용자산은 7조 7,000억 달러이며 등록 상품은 7,6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세계 주식 시장 안에서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라고 쓰여 있습니다.

세계 ETF 시장에서 미국은 67%의 비중을 차지하는 ETF의 나라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통적인 개념의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형 ETF가 아니라, 최근에는 액티브형, 테마형 ETF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맞춘 액티브형으로는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ARK 인베스트먼트 ETF들입니다.

파괴적 혁신(ARKK), 유전공학(ARKG), 인터넷(ARKW), 핀테크(ARKF), 자동화 및 로봇(ARKQ)에 이어 우주산업(ARKX)까지 내놓고 있으며 단기간에 글로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죠.

여기에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로 급부상중인 영역을 모은 테마형도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ARK 시리즈 외에도 자율주행(IDRV), 신재생에너지(ICLN), 반도체(SOXX, SMH), 반려동물(PAWZ), 전기차 밸류체인(LIT), 배당성장주(VIG) 등 다양한 테마별 ETF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ETF인-PAWZ
반려동물 테마 ETF로 주목받는 PAWZ.

 

(느낀 점)

책의 내용은 한번 읽었을 때 어려운 내용들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어봤음 직한 내용들을 데이터에 근거해서 하나씩 설명하고 있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균형감 있게 제시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직 미국 주식을 매매해 보지 않은 예비 투자자라면 요즘 국내 및 해외 뉴스에서 한번 이상은 들어봤던 종목들의 안내서 정도로 편하게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특정 종목을 새롭게 발견하겠다는 의지도 좋겠지만 '이제는 미국 주식에도 투자를 해야겠다'라는 정도의 확신이 들었다면 그 정도로도 큰 소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투자해도 무방할 우량 종목들을 추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의 제목이나 두께에 비해서 실제로 읽었을 때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한번 정도 훑어 보신 다음에 추후 해당 종목들에 대해서 뉴스를 들었을 때 다시 꺼내서 내용을 확인해 보면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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