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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영어 울렁증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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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영어는 능숙하게 잘해야 할까요.
미국 주식이 좋은 지는 알겠고,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종목 명부터 투자에 유용한 야후 파이낸스 등도 모두 영어인데 내가 미국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혹시 실수는 하지 않을까, 미국 주식은 밤에 열리는데 영어를 못해서 주요한 뉴스를 놓치는 바람에 투자에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죠.

#영어 못해도 됩니다

영어에 대한 막연하면서도 큰 불안감이 미국 주식을 빨리 시작할 수 있는 예비 투자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10명한테 "미국 주식하느냐"라고 불특정 한 대중한테 질문을 하면 1명 정도가 긍정적인 답변을 할까 말까 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예비 투자자들이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어에 전혀 능숙하지 않은 내가 그동안 미국 주식을 해 본 결과는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해도 상관없다'입니다.
물론 그 밑바닥에는 미국 주식에 대한 안테나를 항상 세워놓고 국내 기사도 찾아보고, 미국 주식을 정리해 주는 경제방송 뉴스도 듣고, 미국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들도 관심 있게 팔로 업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어 기사 번역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영어 때문에 미국 주식을 하지 못한다는 말은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지인들이 많지 않아서 영어를 잘 못해도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을 가능성이 제일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래 시 알아두면 유용한 용어들

(1, 2번 사진은 한 화면에서 보이는 이미지인데, 캡처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두 개의 파일로 나뉘었습니다.)

1. 야후파이낸스 모바일 앱에서 검색한 테슬라 종목 기본정보.

저도 처음에는 낯설었던 영어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정확하게 찾아보면서 익숙해진 용어들입니다.
첫 번째는 테슬라의 회사명(Tesla, Inc.)이 있고, 아래에 종목명(티커)인 TSLA가 보입니다.
종목명 아래에 굵은 글씨체로 크게 적힌 738.87은 현재 테슬라의 가격을 표시합니다.
그 아래에 초록색으로 Pre Mkt이라고 쓰인 부분은 현재 정규장 이전인 프리마켓에서 전날보다 0.02 오른 금액이라는 설명입니다.

프리마켓 아래의 보라색에 표시된 '11 days until earnings call'은 테슬라의 2022년도 1분기 실적 발표까지 11일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주가 그래프 아래에 있는 1D(1일), 5D(5일), 1M(1개월), 6M(6개월), YTD(Year to date,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연초 대비), 1Y(1년), 5Y(5년)의 수익률을 각각 말하며, 해당 기준일을 클릭하면 기간별 수익률과 주가 그래프가 같이 보입니다.

그 아래의 SUMMARY는 해당 주가에 대한 요약정보를, DETAILS는 재무회계 관련 정보 등을 보여줍니다.

2. 테슬라 종목 정보의 첫 화면 아래쪽에 보여지는 이미지.

먼저 Previous Close는 전일 종가를, Open은 금일 시작가를 말합니다.
Low와 High는 오늘 거래된 가격에서 최저가와 최고가를 보여줍니다. 52wk Low, 52wk High는 최근 1년 동안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나타냅니다.

그다음의 Market Cap은 Market Capitalization으로 시가 총액을 이야기합니다.
국내 주식과 같은 개념이니까 어렵지 않으시죠~ Volume은 주식 거래량을, Avg Volume(3M)은 지난 3개월 동안 거래된 1일 주식 거래량의 평균을 말합니다.
P/E Ratio(TTM)은 먼저 P/E(Price To Earning) Ratio는 주가 순이익 비율을 말합니다.
주식 가격을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이며, TTM은 Trailing Twelve Months로 최근 4분기 합산을 의미합니다.

위의 용어들이 낯설어 보이겠지만, 증권사에 입사한 직원들도 처음에는 이런 용어부터 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꾸 보고 친숙해지는 길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으로 넘어가 볼까요.
거의 다 왔습니다.
EPS는 Earning Per Share로 1주당 순이익을 뜻합니다. Beta는 베타 지수를 말하며 해당 종목의 변동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지수입니다.
보통은 시장 평균 변동률을 1로 봤을 때 해당 종목의 베타 지수가 평균보다 높으면 1 이상이고, 낮으면 1 이하가 된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베타 지수가 2.01이라는 것은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겠죠.
사실 테슬라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서 투자자들의 애를 먹인 적이 많은 종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재무회계적인 틀로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파괴적 혁신 기업들의 성장성 등 수치를 재단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도 미국 현지에서 꽤 있는 편이죠.
다만 테슬라의 시장 민감지수가 높은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Beta 옆의 5Y Monthly는 매달 5년 동안의 시장 변화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의 Earnings Date는 기업 실적 보고일입니다.
1번 사진에 나왔을 때 한번 설명드린 적이 있었네요.
Dividend는 배당금이라는 뜻이며, 매우 중요한 용어입니다.
테슬라 같은 4차 혁명 관련 성장주들은 아직은 성장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배당금이 없습니다.
배당금에 해당하는 혜택을 주가 상승률을 통해서 자본이익으로 가져다준다고 이해하면 어떨까요.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성장주 중에서도 애플(AAPL)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은 엄연히 배당금이 있습니다.
아마존(AMZN), 페이스북(FB) 등은 없고요.
배당금은 나중에 다른 페이지에서 다시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의 1y Target Est는 앞으로 1년 동안의 목표 주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슬라는 649.16으로 나와 있는데 월가의 주요 IB 업계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 주가도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주요 용어들을 적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다음 편에 다시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중에서 영어가 능숙하신 분들이 투자를 잘해서 성과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거나, 현금이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가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우 등이 더 성과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큰 금액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실 것이니까, 일단 작게라도 시작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시작하시면 아마도 위에 설명드린 용어들과 더 빨리 친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위의 용어들을 매일매일 체크하지 않으셔도 투자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아시면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개인의 영어 실력과 투자 수익률은 그다지 큰 영향은 없다고 보시는 게 무난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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