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브랜슨 경이 지난달 25일에 지구 상 최초로 상업용 운송수단으로써의 우주여행 라이선스를 따낸 데 이어 억만장자로는 사상 최초로 우주여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버진 갤럭틱 홀딩스(주식 종목명 SPCE)는 한국시간으로 7월 2일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 "상업용 우주여행을 위한 추가 테스트 비행이 7월 11일에 있을 예정이며 이때 버진 갤럭틱 홀딩스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경이 같이 우주여행에 참여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실이 놀라운 점은 지난달 8일에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7월 20일에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함께 자신이 창업한 우주항공 기업인 블루오리진의 유인로켓인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세계 언론들은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발표에 대해서 "전 세계 억만장자인 제프 베이조스, 스페이스 X의 일런 머스크, 버진 갤럭틱 홀딩스의 리처드 브랜슨 가운데 제프 베이조스가 가장 먼저 우주여행을 떠나는 억만장자가 됐다"라고 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을 다룬 바 있기 때문입니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계획이 발표된 지 불과 2주만인 지난달 25일에 버진 갤럭틱 홀딩스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우주여행 라이선스를 따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리처드 브랜슨의 초스피디한 우주여행 발표를 한 것입니다.
사실 지난달 버진 갤럭틱 홀딩스가 우주여행 라이선스를 받은 날에도 미국 미디어들은 정보제공자를 익명으로 처리하고 '버진 갤럭틱의 추가 시험비행 일정이 빠르면 7월 4일 주말에 잡힐 수 있는데 이때 리처드 브랜슨 경이 탑승할 수 있다"라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6명 전원 탑승한 첫 VSS 비행...7월 11일 전 세계 생중계
버진 갤럭틱 홀딩스의 실제 상업용 우주비행은 빠르면 2022년에 가능할 것으로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버진 갤럭틱 홀딩스가 상업용 우주여행 라이선스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남은 세 번의 시험 비행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미 연방항공청의 엄격한 기준 등 검증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세차례 시험비행을 마치고 나면 내년에는 실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있고, 내년 바로 일반인들을 위한 우주여행은 빠르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버진 갤럭틱 홈페이지에는 이날 '모든 인원이 탑승하는 최초의 우주비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7월 11일 리처드 브랜슨과 같이 우주여행에 참여할 전문가들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개별 임무를 공개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뉴멕시코 사막에 우주항을 건설하였는데, 여기에서 VSS(Virgin Spaceshiptwo) Unity 22를 타고 테스트비행을 하게 됩니다.
2명의 우주비행사와 4명의 미션 수행 전문가들이 타게 됩니다.
(VSS Unity 22는 2명의 우주비행사가 앞 좌석에 타고, 뒷 좌석에는 4명이 타는 구조입니다.)
1950년 생으로 만 71세인 리처드 브랜슨의 역할은 향후에 우주비행의 전 과정을 동일하게 훈련하고 연습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고객들이 받게 될 훈련 과정을 실제로 동일하게 경험하고, VSS Unity 22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서 자신이 구상하는 우주여행의 쾌적함 여부, 고객들이 느끼게 될 여러 상황들을 직접 겪어보고 관찰하면서 이를 실제 우주여행 때 개선하고 보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리처드 브랜슨은 7월 11일 오전 9시(동부시간)에 버진 갤럭틱 홀딩스 홈페이지(www.virgingalactic.com),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에서 우주여행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미래에 우주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전 세계 일반인 고객들이 미리 우주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변동성 커지는 버진 갤럭틱 주식...투자는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버진 갤럭틱 주식(SPCE)은 상업용 우주여행 라이선스를 따낸 지난 달 25일에 정규장에서 주가가 약 39%가 상승해서 55.91달러로 마감하고 며칠 더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주에는 40달러 중반으로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복수의 미국 전문기관들이 "버진 갤럭틱은 우주여행은 시작할 수 있으나 수익을 내기까지 보유한 현금을 소진할 수 있다"라면서 기업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버진 갤럭틱 주식은 2일 현재 124.45% 상승해서 가장 많이 오른 주식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시험 비행이 지연되던 5월 초에는 15달러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5월 22일에 유인 우주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그 이후로 버진 갤럭틱 주식은 본격적인 상승세를 맞이했으나, 지난주에 40달러대로 떨어져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7월 2일 현재 버진 갤럭틱 홀딩스 주식은 프리 마켓에서 30% 가까이 상승했다가 정규장에서는 20% 오른 51~53 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우주여행을 실제로 눈앞에 보는 투자자들은 정서적으로는 상당히 설레고 기분좋은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으나, 투자 관점에서는 미래 가치가 미리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우주여행 섹터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버진 갤럭틱을 포함한 우주여행, 우주항공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는 일시에 투자금을 몰아넣기보다는 호재 또는 악재가 있거나, 시장 상황이 오르내리는 것을 감안해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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