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모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한고은의 엄청난 먹방으로 유명해진 인덕원비빔국숫집이 서초점이라는 이름으로 양재동에 오픈해서 가 봤습니다. 안양 비빔국수로 꽤 많이 알려진 식당이었는데요. 최근에 강남인 양재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양재 우체국 사거리에는 얼마 전만 해도 옥사우나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건물을 짓느라 옥사우나는 없어진 지 좀 됐습니다. 인덕원 비빔국수의 위치는 옥사우나에서 포이동 방면으로 바로 길 건너입니다.
위치는 3호선인 양재역과 매봉역의 딱 중간에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어느 역에서 내리더라도 400m 정도는 걸어야 하는 위치입니다.
그리고 인덕원비빔국수는 한고은 씨가 방문했던 안양점이 원조이고, 현재는 양재동의 서초점과 경기도 김포시에 김포점이 있더라고요. 총 3개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비빔국수, 동치미국수, 잔치국수, 꼬마잔치국수, 아기국수
주말인데도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TV를 탄 맛집이어서 그런지, 또한 꼬마 잔치국수, 아기국수라는 메뉴까지 있어서 커플이나 가족 단위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손님들이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체온과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어서 카운터로 가서 선결제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문 카운터 바로 옆에 삶은 달걀, 구운 달걀, 인덕원 국수(포장), 전통과자 등 다양한 주전부리나 곁들여 먹는 메뉴들이 있어서 그게 식당 입장에서는 꽤 쏠쏠하게 효자 노릇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콤한 비빔국수, 탱글한 면발과 삶은 계란, 곱배기 1천 원 추가
인덕원비빔국수는 제 입맛에는 맛있으면서도 꽤 매콤했습니다. 고춧가루의 매운맛인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매운 편입니다. 저는 먹으면서도, 먹고 나서도 입안과 혀가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비빔국수를 먹으면서 육수 2컵에 냉수 1컵을 연달아 마셔야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성인의 평균치보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입니다.)
비빔 양념은 덜 달면서도 깔끔해서 좋았고, 면도 쫄깃쫄깃하고 탄력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양이 많은 분들이라면 1천원을 내면 곱배기로 드실 수 있더라고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익은 백김치를 먹으면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삶은 계란도 집에서 삶은 달걀에 비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었습니다.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다음번에는 시원한 동치미국수나 따끈한 잔치국수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육수 맛을 보니까 잔치국수가 상당히 진국일 것 같더라구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메뉴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국수 삶는 시간 때문인지 살짝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말 저녁이었는데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시더군요.
#갈비만두는 인덕원 비빔국수의 화려한 조연!!!
갈비만두는 바르다 김선생 김밥집 정도에서만 먹어봤는데, 인덕원비빔국수의 갈비만두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만두 자체에 갈비가 빈틈없이 꽉 차 있으면서 곱게 다져 있어서 질감이 부드럽고 얌전한 맛이었습니다.
저처럼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비빔국수의 고수들처럼 비빔국수에 갈비만두를 얹어서 같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강추합니다. 고기 질감이 거칠지 않으면서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편안하게 드실 것 같더라고요. 갈비만두는 총 6알이 나옵니다. 저는 포장으로 주문해서 테이블에서 반을 먹고 반은 집으로 싸 왔습니다.
#인덕원비빔국수 서초점 운영정보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656(3호선 매봉역 4번 출구에서 양재역 방향, 양재역 5번 출구에서 도곡동 방향)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21시(설, 추석 명절 휴무)
메뉴: 비빔국수 8천 원, 잔치국수, 동치미(열무) 국수 7천 원, 만두 5천 원, 꼬마 잔치국수 3천 원, 아기국수 2천 원
배달정보: 인덕원비빔국수는 21년 4월 현재 주요 배달앱을 통해서 배달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가정용 포장용으로 3인분을 1만 6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 국수를 삶는 방식이고 비빔양념과 채소 등을 포장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정보
주차는 인덕원비빔국수 서초점 전면으로 들어가면 발레 파킹에 맡기는 것 같더라구요. 전면에는 주차 면이 3~4개 밖에 없더라구요. 발렛 비용은 1천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T맵으로 인덕원비빔국수 서초점 주차장을 검색하고 운전하면 뒤쪽의 주차장으로 안내하는데 여기는 자가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면은 약 10개 정도 있는데, 식사 피크타임 때는 주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는 식당 뒤쪽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서 별도의 발레 주차비는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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