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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달러로 받는 배당금(Dividend), 주식 배당금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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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오르고 배당금도 받고

제가 미국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 조금 더 신뢰가 갔던 점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금(디비던드, Dividend) 제도가 상당히 투명하고 활발하게 정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배당주 투자인데요.

개별 종목은 배당을 Dividend라고 하고, ETF 종목들은 일드(Yield)라고 표기한다고 편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도 수 십 년 동안 코카콜라(KO)에 투자하면서 주가 상승은 물론이고 배당금으로 받은 이익이 매우, 매우 높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입니다.

21년 4월 19일 현재 코카콜라의 주가는 53.68달러, 배당률은 연간 3.13%, 배당금은 연간으로 환산하면 1.68달러입니다.

 

야후파이낸스의-코카콜라-배당금-정보
야후파이낸스의 코카콜라 종목의 배당률은 연간 3.13%.

 

아래 그림인 미국 주식 관련 투자 앱인 시킹 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배당 주기(Div frequency)는 분기별(Quartely)입니다.

1.68달러를 1년에 네 번에 나눠서 달러로 입금해 준다는 내용입니다.

만약에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이번 분기의 배당금은 1.68달러를 4로 나눈 0.42달러에 100주를 곱하면 됩니다.

분기별 배당금은 또한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코카콜라는 배당 성장(Dividend Growth)을 58년 동안 올려준 종목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켜 지급한 종목들을 배당 킹(King)이라고 부르는데, 코카콜라를 포함해서 29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이 데이터는 계속 연간 단위로 변동이 있겠지요.

 

시킹알파의-코카콜라-배당금-정보
시킹알파의 코카콜라 배당 관련 정보.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배당금까지 따박따박 받는다면 이중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미국 주식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우량 종목에 투자하면서 분기별로 배당금을 달러(Dollar)로 받는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기축 통화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원화보다 미국의 달러가 일단 객관적인 지표로는 압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현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분기 배당, 월 배당, 특별 배당까지

그리고 미국은 배당금을 주는 타이밍이 월 배당, 분기 배당, 연간 배당, 특별 배당 등 다양하다는 점이 번뜩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월 배당을 주는 종목들이 있다 보니까 한참 우리나라에서도 월세처럼 배당을 받아서 현금 흐름을 만들자는 재테크 제안들이 많이 뉴스나 유튜브 등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달러로-받는-미국주식-배당금
달러로 배당금을 받으면 재투자하거나 환율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대부분 1년에 한번이거나, 삼성전자 같은 일부 기업만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 포스코, 쌍용양회, 한온 시스템, 효성 ITX에 이어 지난 3월 말 기사에 따르면 새롭게 신한지주와 SK텔레콤도 분기별로 배당하겠다는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처럼 바뀌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미국 배당금은 우리 나라처럼 4월 말쯤 입금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는 2주 전으로 내 은행 계좌로 입금됩니다.

문자나 카톡 알리미로 달러로 배당금이 얼마 입금됐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바쁜 일을 하다가도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워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 주변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미국 배당주를 모아서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분기별로 월세처럼 배당금을 얼마 이상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배당금이 없거나 적는 성장주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4차 혁명 기술주들은 현재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이 없는 경우가 꽤 있거나 아주 적습니다.

아마존(AMZN), 테슬라(TSLA), 페이스북(FB), 구글(google)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배당률이 0.1%에 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도 배당률이 각각 0.1%, 0.03%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차 혁명 대표주인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1% 후반의 평균적 배당률을 유지했으나, 작년 주식분할과 주가 상승으로 인하여 4월 현재는 배당률이 각각 0.61%, 0.86%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면 다른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는 주식 상승률이 높아서 배당률이 낮게 보이지만, 시가 총액으로도 전 세계에서 1, 3위를 달리고 있고 배당률도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성장과 배당으로 자본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아주 효자 종목들입니다.

미국 주식이 처음이어서 조심스럽다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우량 주식을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모아간다면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에는 미국 주식 배당금 받는 법, 배당금 많은 주식, 주식 배당일 등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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