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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스마트스토어, 따로 사는 가족 주소로 사업자등록증 발급받는 법

1인 온라인 셀러의 길로 야심 차게 들어선 분들이라면 하나의 사업자등록증 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로 사는 가족의 주소를 사업장 주소지로 해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 법을 알아봅니다.

보통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초보 분들이라면 처음에는 당연히 자신이 거주하는 집주소를 사업장 주소지로 적어내게 됩니다. 왜냐하면 처음 시작하는 나름 사업이기 때문에 안정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외부의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을 임차해서 월세를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1. 원칙적으로 1개의 주소에는 1개의 사업자등록증만

국내에서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신청하는 기관은 온라인으로는 홈택스(www.hometax.go.kr)이고, 오프라인으로 방문할 때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서 민원실에서 발급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는 1개의 주소지에는 1개의 사업자등록증을 내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맨 처음 사업자등록증에 기재할 사업장 소재지를 자신의 집주소로 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자신의 상황이 현재 거주하는 곳의 주소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가족부터 떠올리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물론 1개의 주소지에 1개의 사업자등록증을 내야 한다는 원칙은 전국적으로 모두 100%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1차로 이를 심사하는 소재지 관할 세무서 담당 공무원의 재량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아는 지인 분은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집주소로 여러 개의 사업장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특수한 경우라고 이해하시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원칙에 맞춰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2. 따로 사는 가족 거주지는 '무상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 첨부

저도 사실 온라인 셀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 거주지로 사업자등록증을 1개 내고 나서 두 번째 사업자등록증을 내야 하는 상황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그래서 따로 떨어져 사는 가족의 집주소를 사업장 소재지로 해서 온라인으로 홈택스에 신청을 했습니다. 이때 '무상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뒤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이를 JPEG 파일로 첨부하시면 됩니다.

무상 임대차 계약서 양식
무상 임대차 계약서 샘플 이미지.

무상 임대차 계약서의 뜻은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월세나 전세 보증금 없이 무상으로 사업장 공간을 빌린다는 의미로 작성하는 서류입니다. 검색 포털에 들어가서 무상 임대차계약서 양식을 검색하면 이미 다양한 계약서 샘플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상의 무상 임대차 계약서 양식을 다운 받아서 꼼꼼하게 이를 점검하고 사업장 소재지로 기입해서 제출할 가족과 만나서 서류를 만들어서 1부씩 보관하게 됐습니다.

이때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임차하는 공간의 크기를 적는 부분이 나옵니다. 바로 무상 임대차 계약서 샘플에 표기된 '건평' 부분입니다. 사실 매우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온라인 셀러들은 노트북 1대만 있어도 실질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적게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3.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한데 가족 주소를 적기 어렵다면?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플랫폼에서 온라인 1인 창업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무서 직원 분들도 최대한 빠르게 업무 처리를 해 주셔서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홈택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신청했는데, 곧바로 관할 세무서 직원 분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서 꼼꼼하게 체크해 주시더니 곧바로 발급 처리를 해 주셔서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사업자등록증을 2개 이상 내야 하거나 가족 주소를 사업장 소재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대안은 당연히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유 오피스나 비상주 사무실을 검색해서 연락을 해 보고 가격 등을 비교해서 주소를 받아서 기입하시면 됩니다. 비상주 사무실 같은 경우도 인구밀집지역, 즉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에 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월 이용료가 비싼 반면에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적은 지방에 위치한 곳들은 월 이용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도 월 5만 원 전후의 이용료가 소요된다고 하니까 기본적으로 따로 사는 가족의 주소를 사업장 주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고, 가족에게 부탁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고 판단하시면 그냥 깔끔하게 공유 오피스나 비상주 사무실과 계약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공유 오피스나 비상주 사무실도 그렇지만, 통신판매업 신고증도 사업장 소재지에 따라서 면허세가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이 4만 원 대이고, 서울 이외의 지역 가운데서도 인구 밀집도가 여유 있는 권역은 금액이 더 낮게 부과됩니다. 면허세는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이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이나 사업자 지출증빙으로 쓸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작은 상식이 됩니다.